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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미술관 전혀 안 부럽네”… 사진 좋아하는 사람들 꼭 가는 6월 명소

김현영 에디터 조회수  

“미술관 갈 필요 없네”… 초여름 짙은 녹음 속 충북 예술 나들이
폐교의 변신부터 대통령의 별장까지, 가성비 챙긴 6월 추천 명소
가족 여행객과 연인들 모두 ‘대만족’하는 이색 당일치기 코스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기 전인 6월은 야외에서 문화와 예술을 쾌적하게 즐기기에 가장 완벽한 계절이다. 흔히 문화생활이라고 하면 복잡한 대도시의 실내 전시관을 떠올리기 쉽지만, 충청북도로 눈을 돌리면 짙은 녹음 속에서 호젓하게 힐링할 수 있는 이색 명소들이 가득하다.

특히 과거 원본 여행기에서 소개되던 음성 정크아트갤러리, 큰바위얼굴 조각공원, 진천 이원아트빌리지 등은 현재 폐업하거나 운영이 원활하지 않아 헛걸음하기 쉽다. 대신 그 아쉬움을 완벽하게 채워줄, 현재 핫하게 떠오르는 대체 코스 세 곳을 묶어 6월의 당일치기 예술 여행을 제안한다.

버려진 폐품의 반전 매력, 충주 오대호아트팩토리

과거 음성 정크아트갤러리의 감동을 더 크고 세련되게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옛 모산초등학교 폐교를 개조해 만든 이곳은 5,000원의 비용으로 기발한 정크아트(Junk Art)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폐타이어나 고철이 로봇과 동물로 변신한 모습은 어른들에게 발상의 전환을, 아이들에게는 호기심을 선사한다.

단순히 눈으로만 보는 것을 넘어 직접 만지고 자전거처럼 타볼 수 있는 체험형 작품이 야외 운동장에 가득해 자녀를 동반한 부모님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주말에는 방문객이 제법 몰리므로 오전 10시 오픈 시간에 맞춰 방문하면 한결 여유롭게 인생샷을 남길 수 있다.

대통령의 여름휴가지에서 즐기는 산책, 청주 청남대

아쉬움이 남았던 큰바위 조각공원을 완벽하게 대체할 수 있는 역사·조각 테마 산책로가 바로 청남대다. 성인 기준 6,000원의 요금으로 대청호를 품은 역대 대통령들의 아름다운 별장과 그들의 동상이 세워진 산책길을 호젓하게 걸을 수 있다.

6월의 청남대는 하늘을 가리는 울창한 메타세쿼이아 길과 잘 가꿔진 정원이 일 년 중 가장 푸르른 절정을 이룬다. 쾌적한 방문을 원한다면 스마트폰으로 사전 주차 예약을 하고 가는 것이 필수다. 걷는 구간이 꽤 길고 넓기 때문에 편안한 운동화와 마실 물을 챙기는 것을 권장한다.

골목길 전체가 거대한 미술관, 청주 수암골 벽화마을

진천 이원아트빌리지 특유의 아기자기한 골목 감성이 그립다면 청주 시내의 수암골이 정답이다. 비탈진 골목 구석구석에 그려진 따뜻하고 재치 있는 벽화들을 감상하며 걷다 보면 어느새 일상의 스트레스가 날아간다. 입장료가 전혀 없는 열린 공간이라는 점도 매력적이다.

충주에서 오전에 정크아트를 즐기고, 오후에 청남대를 거쳐 해 질 무렵 수암골로 넘어오는 코스가 가장 이상적이다. 좁은 골목을 산책한 뒤, 수암골 카페거리에 자리 잡고 앉아 탁 트인 청주 시내의 붉은 노을과 화려한 야경을 감상하며 6월의 하루를 로맨틱하게 마무리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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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영 에디터
pn_editor@entourpi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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