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 커뮤니티
12월의 차분한 공기 속에서 고요하게 흐르는 강물과 오래된 나무들이 빚어낸 한 폭의 수묵화 같은 풍경이 있습니다.
전남 화순군 동복면에 위치한 둔동마을 숲정이는 마을을 보호하기 위해 조성된 인공 숲으로, 물에 비친 반영이 아름다워 사진 애호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에요.
화려한 볼거리 대신 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사색을 즐길 수 있는 이곳으로 겨울 여행을 떠나보세요.
1km의 나무 터널

온라인 커뮤니티
‘숲정이’는 마을 근처에 있는 숲을 가리키는 순우리말로, 이곳은 약 500년 전 마을을 보호하기 위해 동복천을 따라 조성되었습니다.
1km 남짓 길게 뻗은 제방을 따라 느티나무, 팽나무, 왕버들 등 230여 그루의 고목들이 줄지어 서 있어요.
잎이 무성한 여름과 달리, 12월에는 앙상한 나뭇가지들이 하늘을 향해 뻗어 있어 특유의 쓸쓸하면서도 운치 있는 겨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오랜 세월을 견딘 나무들의 거친 질감과 휘어진 가지들은 그 자체로 웅장한 조형미를 보여줍니다.
강물 위 데칼코마니

온라인 커뮤니티
숲 바로 옆으로 흐르는 동복천은 유속이 느리고 수면이 잔잔하여 나무들의 모습을 거울처럼 투영합니다.
바람이 없는 날에는 물 위와 아래의 경계가 모호해질 정도로 선명한 반영을 볼 수 있어 ‘반영 맛집’이라 불려요.
겨울철에는 물이 더욱 맑고 투명해져, 파란 하늘과 회색빛 나무가 물감처럼 번지는 몽환적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강가에 서서 물에 비친 숲을 바라보면 마치 다른 세상이 물속에 존재하는 듯한 신비로운 느낌을 받습니다.
돌다리 징검다리

온라인 커뮤니티
동복천을 가로지르는 긴 돌다리와 징검다리는 둔동마을 숲정이의 가장 유명한 포토존입니다.
강 한가운데 놓인 돌다리 위에 서면 뒤로는 웅장한 숲이, 발아래로는 잔잔한 강물이 흐르는 완벽한 구도가 완성돼요.
화려한 조형물 없이 자연 그대로의 풍경 속에 녹아든 인물 사진을 남길 수 있어 스냅 촬영 명소로 인기가 높습니다.
다리 위를 천천히 걸으며 12월의 차가운 강바람을 맞으면 답답했던 속이 뻥 뚫리는 시원함을 느끼게 됩니다.
겨울 산책

온라인 커뮤니티
이곳은 대형 관광지처럼 붐비지 않고 한적하여, 온전히 나만의 시간에 집중하며 조용히 산책을 즐기기에 좋습니다.
들리는 것이라고는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가지 소리와 잔잔한 물소리뿐이라 복잡한 도시의 소음에서 벗어나 쉴 수 있어요.
낙엽이 깔린 흙길을 밟으며 걷다 보면 자연이 주는 ASMR 덕분에 마음이 차분해지는 힐링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어폰을 빼고 고즈넉한 풍경을 눈에 담으며 한 해를 정리하는 사색의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