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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차가운 바닷바람마저 예술이 되는, 지붕 없는 미술관이라 불리는 작은 섬이 있습니다.
고흥 거금도 끝자락에서 배를 타고 5분이면 닿는 연홍도는 섬 전체가 벽화와 조형물로 꾸며진 국내 유일의 예술 섬이에요.
한적한 겨울바다를 배경으로 걷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이곳에서 감성 가득한 여행을 시작해 보세요.
벽화 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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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착장에 내려 마을 입구로 들어서면 알록달록한 색감의 벽화들이 골목마다 이어져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섬 주민들의 일상과 바다 풍경을 담은 그림들은 낡은 담벼락에 생기를 불어넣어, 걷는 내내 지루할 틈 없는 시각적 즐거움을 줘요.
특히 해양 쓰레기를 활용한 정크 아트 작품들은 버려진 부표나 밧줄이 예술로 재탄생한 독특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화려하지 않지만 소박하고 따뜻한 감성의 골목길은 겨울철 삭막한 풍경과 대조를 이루며 마음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감성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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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안쪽으로 들어가면 폐교된 초등학교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만든 ‘연홍미술관’을 만날 수 있습니다.
교실 두 칸 정도의 아담한 규모지만, 회화나 사진 등 다양한 장르의 기획 전시가 꾸준히 열려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에요.
운동장은 푸른 잔디와 조형물들이 어우러진 야외 정원으로 꾸며져 있어, 바다를 배경으로 산책을 즐기기에 좋습니다.
미술관 내부에는 통유리창으로 바다가 보이는 카페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관람 후 따뜻한 차 한 잔의 여유를 가질 수 있습니다.
이색 포토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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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해안가를 따라 걷다 보면 거대한 소라 모형이나 자전거를 타는 아이들의 동상 등 다채로운 조형물들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특히 파란 겨울바다를 배경으로 서 있는 하얀색 조형물들은 색감이 선명하여 인물 사진을 찍었을 때 더욱 돋보이는 배경이 되어줘요.
12월의 맑은 하늘 아래 놓인 ‘은빛 물고기’ 조형물은 햇빛을 받아 반짝이며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인위적으로 꾸며진 스튜디오가 아닌, 자연 속에 무심하게 놓인 예술 작품들과 함께 나만의 감각적인 인생샷을 남겨보시길 바랍니다.
바다를 끼고 걷는 산책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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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전체를 한 바퀴 돌아볼 수 있는 둘레길인 ‘좀바끝 길’은 경사가 완만하여 누구나 편안하게 걸을 수 있습니다.
약 4km 남짓한 코스를 천천히 걸으며 탁 트인 다도해의 겨울 풍경과 숲의 고즈넉함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어요.
사람의 발길이 뜸한 12월의 섬 산책로는 오직 파도 소리와 바람 소리만 들리는 고요한 사색의 시간을 선물합니다.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조용한 섬마을을 거닐며 한 해를 차분하게 마무리하는 힐링 여행지로 제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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