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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바다 위를 걷는 기분”… 썰물 때만 열리는 웅도 바닷길과 사슴이 반기는 힐링 섬 

김현영 에디터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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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진해구 명동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10분 남짓이면 닿는 소쿠리섬은 도심 속 힐링을 원하는 이들에게 완벽한 도피처가 되어줍니다.

바닷물이 갈라지며 열리는 신비한 바닷길과 해변을 자유롭게 거니는 사슴들은 마치 동화 속에 들어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지요.

완연한 봄은 아니지만 붐비는 인파를 피해 한적한 섬의 낭만을 즐기기에는 지금이 더할 나위 없이 좋습니다.

짧은 배 여행으로 만나는 이국적인 풍경, 소쿠리섬의 매력을 하나하나 짚어드립니다.

사슴과의 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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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쿠리섬에 발을 딛는 순간 가장 먼저 여행객의 시선을 사로잡는 건 해변을 거니는 사슴들입니다.

이곳의 사슴들은 울타리 없이 섬 전체를 제 집처럼 자유롭게 누비고 다닌답니다.

사람을 크게 경계하지 않아 텐트 주변이나 해변가로 성큼 다가오는 모습은 일본의 나라 공원을 연상케 하는 이색적인 풍경을 자아냅니다.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사슴과 함께 찍는 사진은 그 어디서도 얻기 힘든 특별한 ‘인생샷’이 되어줍니다.

다만 사슴은 야생성이 살아있는 동물이니 너무 가까이 다가가기보다는 적당한 거리를 두고 지켜보는 매너가 필요하겠지요.

하루 두 번 열리는 바다 위 산책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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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물 때가 되면 소쿠리섬과 맞은편 웅도(곰섬) 사이의 바닷물이 빠지면서 숨겨져 있던 길이 드러납니다.

평소에는 푸른 물결이 넘실대던 곳이 단단한 갯벌 길로 변하는 ‘모세의 기적’을 눈앞에서 목격할 수 있습니다.

물이 빠진 틈을 타 웅도까지 걸어서 들어가는 트레킹은 다른 곳에서는 경험하기 힘든 특별한 추억을 선사합니다.

이 바닷길은 매일 열리는 시간이 다르니 방문 전 반드시 ‘물때표’를 확인하고 시간을 맞춰 가셔야만 헛걸음하지 않습니다.

아직 3월의 바닷바람은 차가울 수 있으니 바닷길을 건널 계획이라면 도톰한 겉옷을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충분한 편의 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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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쿠리섬은 무인도지만 화장실과 개수대 등 기본적인 편의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쾌적한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섬의 지형이 소쿠리처럼 아늑하고 평탄한 백사장이 넓게 펼쳐져 있어 돗자리 하나만 펴도 그곳이 바로 지상낙원이 됩니다.

복잡한 도시를 벗어나 파도 소리를 BGM 삼아 ‘물멍’을 즐기거나 친구들과 오붓한 시간을 보내기에 이만한 곳이 없습니다.

깨끗한 자연을 위해 머무른 자리는 흔적 없이, 가져온 쓰레기는 반드시 되가져가는 센스를 발휘해 주세요.

해가 지면 기온이 떨어지는 요즘 같은 날씨에는 가벼운 피크닉이라도 담요나 핫팩을 챙기면 더욱 따뜻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답니다.

10분이면 닿는 파노라마 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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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선착장에서 소쿠리섬으로 향하는 짧은 항해 길은 그 자체로 시원한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배 위에서 바라보는 거가대교의 웅장한 모습과 진해 해양공원의 솔라타워가 어우러진 풍경은 가슴을 뻥 뚫리게 합니다.

맑은 물과 얕은 수심 덕분에 해안가를 따라 가볍게 산책하는 것만으로도 투명한 바다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섬의 언덕에 올라 남해의 다도해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광경을 바라보면 일상의 스트레스가 파도처럼 씻겨 나갑니다.

배 운항 시간은 기상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출발 전 선착장에 문의하거나 운항 정보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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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영 에디터
pn_editor@entourpi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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