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찜통더위 잊게 할 국내 사찰 숲길 베스트 4
문화재 관람료 전면 무료화로 주차비만 내면 하루 종일 피서
천연 에어컨 숲길 덕에 부모님과 아이 동반 가족 ‘대박’ 만족

본격적인 7월 찜통더위가 시작되면 바다나 워터파크로 인파가 몰리지만, 진정한 피서 고수들은 산사로 향한다. 고도 높은 산자락에 위치해 도심보다 기온이 훌쩍 낮고, 수백 년 된 아름드리나무들이 완벽한 천연 에어컨 그늘을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지난해부터 주요 사찰의 문화재 관람료가 전면 폐지되면서 입장료 0원으로 하루 종일 쾌적한 숲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 저렴한 공영 주차비만 내면 가성비 넘치는 당일치기 휴가가 가능한 국내 명품 사찰 산책로 4곳을 엄선했다.
평창 월정사 전나무 숲길, 1km 이어지는 서늘한 무장애 힐링

해발 고도가 높은 오대산 자락에 자리한 평창 월정사는 한여름에도 서늘한 기운이 감도는 대표적인 피서 명소다. 일주문부터 금강교까지 약 1km 이어지는 전나무 숲길은 흙길로 평탄하게 다져져 있어 유모차나 휠체어도 무리 없이 다닐 수 있다.
최근에는 맨발 걷기가 유행하며 고운 흙을 직접 밟으며 걷는 여행객도 쉽게 볼 수 있다. 오전 일찍 방문해 피톤치드 가득한 상쾌한 공기를 마시고, 바로 옆 오대천 계곡물에 발을 담그면 부모님도 크게 만족하시는 힐링 코스가 완성된다.
순천 선암사 조계산 숲길, 계곡 물소리와 함께 걷는 1시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순천 선암사는 입구에서 대웅전까지 들어가는 약 1.5km의 숲길이 예술이다. 울창한 참나무와 단풍나무 터널이 땡볕을 완벽하게 가려주며, 걷는 내내 곁에서 흐르는 시원한 계곡 물소리가 땀을 식혀준다.
인생샷 포인트로 꼽히는 아치형 돌다리 승선교 앞에서 사진을 남기는 것은 필수다. 주말에는 방문객이 많으므로 붐비기 전인 오전 9시 이전이나 늦은 오후에 도착해야 조용하고 고즈넉한 사찰의 진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합천 해인사 소리길, 웅장한 가야산 계곡 바람 맞는 코스

가야산 국립공원의 맑은 물줄기를 따라 조성된 해인사 소리길은 여름 산행의 부담을 확 줄여주는 트레킹 코스다. 전체 코스를 다 걷지 않더라도 해인사 입구 근처의 데크길만 산책해도 충분히 웅장한 자연의 서늘함을 만끽할 수 있다.
골짜기를 타고 내려오는 시원한 산바람이 불어와 아이와 함께 걷기에도 좋다. 넓은 국립공원 주차장에 차를 대고 산책을 마친 뒤 주변 식당가에서 산채 정식으로 배를 채우는 동선이 완벽하게 들어맞는다.
공주 마곡사 솔바람길, 수도권 접근성 뛰어나 훌쩍 떠나기 좋은 곳

충남 공주 마곡사는 수도권에서 차로 1~2시간이면 닿을 수 있어 직장인들의 주말 당일치기 코스로 제격이다. 태화산 자락을 따라 굽이굽이 이어지는 솔바람길 1코스는 경사가 완만하고 소나무가 빽빽해 더위를 피하기 그만이다.
사찰 마당을 가로지르는 맑은 계류를 구경하며 천천히 걷다 보면 복잡했던 머릿속까지 맑아지는 기분이다. 시원한 산사 산책 후 인근 대형 한옥 카페에서 여유로운 커피 한잔을 즐기면 완벽한 여름날의 반나절 나들이가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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