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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언덕 묶어서 1번으로 가야 해”… 여행 마니아 ‘필수’ 추천 코스

김현영 에디터 조회수  

대프리카 열대야 식혀줄 100년 역사의 도심 야경
입장료 0원, 서문시장·근대골목 완벽 연계 동선
유럽 감성 인생샷 찾는 커플·뚜벅이 여행객 필수

7월 말의 대구는 이른바 ‘대프리카’라 불릴 만큼 숨 막히는 폭염이 이어진다. 이 시기 대구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의 가장 큰 고민은 한낮의 뙤약볕을 피해 어떻게 알찬 일정을 소화할 것인가다. 중구 도심 한복판에 자리한 계산성당은 이런 한여름 피서객들에게 야간 시간대를 활용한 완벽한 피난처이자 아름다운 볼거리로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100년이 넘는 긴 세월 동안 자리를 지켜온 이 고딕 양식 건축물은 단순한 종교 시설을 넘어 대구 근대문화의 상징으로 통한다. 낮에는 강렬한 햇살 아래 붉은 벽돌이 돋보인다면, 해가 지고 난 뒤에는 은은한 조명과 어우러져 한층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도심 한가운데서 비용 부담 없이 이국적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 방문 만족도가 무척 높다.

유럽 감성 물씬 풍기는 고딕 건축물, 막 찍어도 화보

이곳을 찾는 가장 큰 목적 중 하나는 단연 사진이다. 하늘로 높게 뻗은 두 개의 종탑과 붉은 벽돌의 조화는 마치 유럽의 어느 작은 도시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화려한 색감의 스테인드글라스 창문 역시 빼놓을 수 없는 감상 포인트다.

멋진 전경을 카메라에 담고 싶다면 길 건너편 3.1운동 계단 입구 쪽으로 올라가 보길 권한다.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는 각도로 촬영하면 성당 전체의 웅장한 모습과 주변 도심 풍경이 한 프레임에 깔끔하게 담겨 누구나 쉽게 인생샷을 남길 수 있다.

폭염 피하는 최고의 선택, 은은한 조명 켜진 저녁 방문

7월과 8월 한여름에는 땀방울이 맺히는 한낮보다 해가 저물어가는 늦은 오후나 저녁 방문이 훨씬 현명하다. 야간에는 건축물 외벽을 따라 따뜻한 색감의 조명이 켜지며 주간과는 전혀 다른 신비로운 매력을 발산한다.

선선한 밤바람을 맞으며 조용한 성당 주변을 걷다 보면 여행의 피로가 자연스럽게 씻겨 나간다. 개방 시간이 끝난 늦은 밤이라도 외부에서 바라보는 풍경 자체만으로도 훌륭한 야경 명소 역할을 톡톡히 해내어 커플들의 저녁 데이트 코스로 인기가 높다.

입장료 0원과 완벽한 접근성, 뚜벅이도 부담 없는 일정

놀라운 점은 이처럼 훌륭한 역사적, 시각적 체험이 모두 무료로 제공된다는 사실이다. 또한 지하철 1, 2호선 반월당역과 3호선 청라언덕역에서 도보로 쉽게 접근할 수 있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뚜벅이 여행객에게도 진입 장벽이 없다.

렌터카나 자차를 이용할 경우 인근 공영주차장을 활용해야 하지만, 워낙 도심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걷는 재미가 쏠쏠하다. 차 없이도 대구의 핵심 명소들을 가볍게 넘나들 수 있다는 점은 여행 일정 짜기에 엄청난 장점으로 작용한다.

청라언덕부터 서문시장 야시장까지, 실패 없는 여름밤 동선

성당만 보고 발길을 돌리기에는 주변에 매력적인 연계 코스가 너무 많다. 오후 늦게 청라언덕과 3.1운동 계단을 둘러본 뒤 계산성당의 노을과 야경을 감상하고, 출출해질 무렵 도보로 약 15분 거리에 있는 서문시장 야시장으로 향하는 동선이 가장 완벽하다.

여름철 땡볕 아래서 체력을 소모하기보다, 오후 5시 이후부터 시작되는 도심 골목 투어와 야간 식도락을 묶어보자. 화려한 건축물부터 대구 특유의 활기찬 밤거리까지, 일행 모두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가장 입체적이고 트렌디한 하루가 완성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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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영 에디터
pn_editor@entourpi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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