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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 몰리기 전 9월이 진짜다”… 연휴 여행객 ‘서둘러야’ 할 숲길

김현영 에디터 조회수  

경북 청송 주산지, 9월에 꼭 거닐어야 할 신비로운 물안개 저수지
입장료 무료 개방, 300년 세월 품은 왕버들 수중군락과 힐링 산책로
부모님·커플 나들이객 모두 만족하는 초가을 당일치기 힐링 코스

선선한 가을 바람이 불어오는 9월은 번잡한 도심을 벗어나 고즈넉한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하기 좋은 시기다. 경북 청송의 대표 명소인 주산지는 고요한 호수와 울창한 산림이 어우러져 초가을 힐링 여행지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국립공원 구역임에도 별도의 입장료가 없어 방문 비용 부담 없이 둘러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차분하게 걸으며 가을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어 부모님을 모시는 효도 여행이나 연인들의 당일치기 데이트 코스로 손색이 없다.

300년 세월의 신비, 물속에서 자라는 왕버들과 새벽 물안개

주산지 최고의 매력은 물속에 뿌리를 내리고 서 있는 수령 300년 이상의 왕버들 군락이다. 수면 위로 웅장하게 뻗은 버드나무의 자태는 대한민국 명승 제105호에 걸맞은 신비로운 풍광을 연출한다.

특히 9월 이른 아침에 찾으면 잔잔한 수면 위로 피어오르는 물안개가 몽환적인 분위기를 완성한다. 햇살에 반사되는 물결과 왕버들의 조화는 사진작가들은 물론 나들이객들에게 인생 사진 포토존이 되어준다.

입장료 무료와 완만한 1km 산책로, 누구나 걷기 편한 동선

주차장에서 저수지 전망대까지 이어지는 약 1km 산책로는 경사가 완만해 부담 없이 거닐 수 있다. 녹음이 우거진 숲길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주어 9월의 따스한 햇볕을 피하며 피톤치드를 만끽하기 좋다.

평탄하게 정비된 흙길 덕분에 유모차나 휠체어를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도 편안하게 이용 가능하다. 왕복 1시간 남짓의 가벼운 산책만으로도 청정 자연이 주는 평온함을 온전히 누릴 수 있다.

1721년 완공 후 가뭄 없는 신비, 세월을 품은 고즈넉함

조선 경종 원년인 1721년에 축조된 주산지는 완공 이후 약 300년간 아무리 가뭄이 들어도 바닥을 드러내지 않은 신비로운 저수지다. 수심이 항상 일정하게 유지되어 사계절 내내 단아하고 안정적인 호수 전경을 보여준다.

이른 아침이나 평일에 방문하면 잔물결 소리와 나뭇잎 쓸리는 소리만 가득한 사색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조용히 마음을 정돈하고 쉬어가기에 최적의 장소다.

주왕산 절골계곡과 닭불고기 별미, 완벽한 청송 당일치기 코스

주산지를 둘러본 후에는 차로 15분 거리인 주왕산 국립공원이나 절골계곡을 연계해 둘러보는 동선이 좋다. 병풍처럼 둘러선 암봉과 청정 계곡이 어우러져 청송의 진가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금강산도 식후경인 만큼 주왕산 입구 맛집 거리에서 청송 특산물인 약수 닭백숙과 닭불고기 정식으로 푸짐한 식사를 즐기는 것을 권한다. 이번 9월, 신비로운 물안개 호수와 산책, 미식까지 한 번에 담는 청송 여행을 떠나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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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영 에디터
pn_editor@entourpi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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