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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깃을 여미게 되는 12월,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이국적인 정취와 따뜻한 실내 관람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 있습니다.
종로구 행촌동 언덕 위에 자리 잡은 **딜쿠샤(Dilkusha)**는 일제강점기 서양인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붉은 벽돌의 서양식 가옥입니다.
마치 영화 ‘위대한 개츠비’의 한 장면에 들어온 듯한 고풍스러운 저택에서 겨울날의 낭만을 만끽해 보세요.
이국적인 붉은 벽돌의 건축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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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길을 오르다 보면 주변의 주택가와 확연히 다른 분위기를 풍기는 웅장한 붉은 벽돌 건물을 마주하게 됩니다.
1923년에 지어진 이 건물은 독특한 아치형 창문과 벽돌 쌓기 방식을 통해 당시 서양식 건축의 특징을 고스란히 보여줍니다.
파란 겨울 하늘과 대비되는 붉은 외벽은 그 자체로 강렬한 색감을 뽐내어 건물을 배경으로 서기만 해도 감각적인 사진이 완성됩니다.
눈이 내린 날에는 붉은 벽돌 위에 하얀 눈이 쌓여 마치 유럽의 어느 골목에 와 있는 듯한 로맨틱한 설경을 연출해요.
1920년대 앤티크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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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로 들어서면 당시 거주했던 테일러 부부의 생활 공간이 고증을 거쳐 완벽하게 재현되어 있습니다.
1층 거실의 중심을 잡고 있는 대형 벽난로와 앤티크한 가구들은 차가운 12월의 날씨를 잊게 할 만큼 따뜻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화려한 샹들리에와 고풍스러운 소파가 놓인 응접실은 빈티지한 감성을 선호하는 분들에게 매력적인 포토존이 되어줍니다.
실제 100년 전 사용되었던 소품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 당시의 라이프스타일을 구경하며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저택에 담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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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쿠샤’라는 독특한 이름은 산스크리트어로 ‘기쁨의 마음’ 또는 ‘이상향’이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이 집을 지은 앨버트 테일러가 아내 메리 테일러를 위해 지은 이름으로, 집 곳곳에는 아내를 향한 남편의 사랑과 배려가 스며들어 있어요.
단순한 건축물을 넘어 두 사람의 로맨틱한 사연이 깃든 공간이라는 점이 겨울 데이트의 낭만을 더해줍니다.
거실 창가에 앉아 두 사람이 나누었을 대화를 상상해 보며 공간이 주는 따뜻한 정서에 젖어보는 것도 관람의 묘미입니다.
창 너머로 보이는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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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으로 올라가면 넓은 창문을 통해 서울 도심의 풍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습니다.
높은 언덕 위에 위치한 덕분에 멀리 남산 서울타워와 인왕산의 성곽길이 어우러진 탁 트인 뷰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바로 옆에 서 있는 거대한 은행나무는 잎이 다 떨어진 겨울에도 웅장한 자태를 뽐내며 딜쿠샤의 붉은 벽돌과 멋진 조화를 이룹니다.
해 질 녘 창너머로 들어오는 노을빛은 실내를 더욱 감성적인 오렌지빛으로 물들여 잊지 못할 겨울 저녁의 추억을 선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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