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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제주 바다는 차가운 바람만큼이나 강렬하고 웅장한 풍경을 선사합니다.
서귀포 안덕면에 위치한 용머리해안은 수천만 년 동안 층층이 쌓인 사암층 암벽이 파도와 어우러져 이국적인 장관을 연출하는 곳입니다.
날씨가 허락해야만 들어갈 수 있어 더욱 신비로운 이곳에서 겨울 제주의 압도적인 자연을 경험해 보시길 바랍니다.
80만 년의 시간이 만든 지질 트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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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머리해안은 바닷속으로 들어가는 용의 머리를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수십만 년 전 수중 폭발로 형성된 화산회 층이 겹겹이 쌓여 만들어졌습니다.
오랜 시간 파도와 바람이 깎아 만든 기이한 절벽은 마치 미국의 그랜드 캐니언을 축소해 놓은 듯한 웅장함을 자랑합니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끊임없이 이어지는 구불구불한 지층의 곡선이 시선을 압도하여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끼게 합니다.
사람의 키를 훌쩍 넘는 거대한 암벽 앞에 서면 80만 년이라는 긴 세월의 흔적을 온몸으로 마주하는 듯한 기분이 들거에요.
이국적인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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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질감과 색감을 지닌 사암층 절벽은 그 자체로 훌륭한 스튜디오 배경이 되어줍니다.
갈색빛이 도는 암석과 12월의 파란 하늘이 강렬한 대비를 이루어 별다른 필터 없이도 감각적인 사진을 남길 수 있습니다.
절벽의 굴곡진 틈새나 거대한 암석 위에 걸터앉아 찍는 사진은 마치 해외여행을 온 듯한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해요.
특히 해가 기울어질 때 암벽에 드리우는 그림자를 활용하면 더욱 깊이감 있고 입체적인 인물 사진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겨울 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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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로는 바다와 거의 맞닿아 있어 걷는 내내 시원한 파도 소리를 가장 가까이에서 들을 수 있습니다.
겨울철 북서풍의 영향으로 거세진 파도가 갯바위에 부딪혀 하얗게 부서지는 모습은 시각적인 쾌감을 선사하죠.
투명하고 맑은 제주 바다를 바로 옆에 두고 걷는 경험은 답답했던 가슴을 뻥 뚫어주는 시원함을 줍니다.
바위 틈새로 들이치는 파도의 역동적인 움직임을 가만히 바라보며 ‘물멍’을 즐기는 것도 이곳만의 매력입니다.
날씨가 허락해야만 만날 수 있는 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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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기상 악화나 만조 때에는 파도가 산책로를 덮치기 때문에 출입이 통제되어 아무 때나 들어갈 수 없는 곳입니다.
‘3대가 덕을 쌓아야 들어갈 수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관람이 까다롭지만, 그만큼 희소성이 있어 입장했을 때의 감동이 배가됩니다.
방문 전 반드시 관리소에 전화하거나 인스타그램을 통해 관람 가능 시간을 확인하는 과정이 필수에요.
어렵게 들어간 해안길 끝에서 마주하는 산방산의 웅장한 모습은 12월 제주 여행의 하이라이트가 되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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