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 커뮤니티
12월의 차가운 공기와 가장 잘 어울리는 묵직한 돌의 질감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건축물이 아산에 있습니다.
온양민속박물관 내에 위치한 구정아트센터는 세계적인 건축가 이타미 준(유동룡)이 설계한 곳으로, 한국적인 정서와 현대적인 미감이 조화를 이루는 예술 공간이에요.
고요한 사색과 함께 건축 거장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이곳으로 겨울 여행을 떠나보세요.
이타미 준이 설계한 돌의 미학

온라인 커뮤니티
이곳은 재일동포 건축가 이타미 준이 한국에 남긴 초기 작품 중 하나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거북선을 모티프로 설계 되었습니다.
충청남도 지역에서 생산되는 돌을 사용하여 지붕과 벽을 마감해, 건물이 튀지 않고 주변의 대지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거북이 등껍질을 연상시키는 지붕의 곡선과 투박한 돌의 질감은 세련되면서도 토속적인 분위기를 동시에 자아냅니다.
12월의 낮은 채도 속에서 더욱 돋보이는 건축물의 묵직한 존재감은 보는 이로 하여금 경건함마저 느끼게 합니다.
하늘과 바람이 통하는 중정

온라인 커뮤니티
건물 내부 한가운데에는 하늘이 뻥 뚫린 ‘ㅁ’자 형태의 중정(가운데 마당)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 열린 공간은 실내에 있으면서도 자연의 빛과 바람, 그리고 계절의 변화를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되었어요.
네모난 지붕 프레임 사이로 보이는 12월의 파란 하늘은 그 자체로 하나의 살아있는 액자가 됩니다.
군더더기 없이 비워진 중정 마당에 서서 올려다보는 하늘은 복잡한 마음을 차분하게 비워주는 힐링의 시간을 선사합니다.
빛과 그림자가 만드는 회랑

온라인 커뮤니티
중정을 둘러싸고 있는 긴 복도 형태의 회랑은 빛과 그림자의 대비를 극적으로 보여주는 공간 입니다.
일정한 간격으로 배치된 기둥 사이로 겨울 햇살이 길게 들어오며 바닥에 기하학적인 그림자 패턴을 만들어내요.
어두운 실내와 밝은 외부의 빛이 교차하는 지점은 인물 사진을 찍었을 때 깊이감 있고 분위기 있는 결과물을 보여줍니다.
조용한 회랑을 천천히 걸으며 발소리에 집중하다 보면 마치 수행을 하는 듯한 고요한 몰입감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자연 소재가 주는 느낌

온라인 커뮤니티
내부는 화려한 장식 대신 나무와 돌, 흙 등 자연 친화적인 소재를 그대로 노출하여 마감 했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깊이를 더해가는 나무 바닥과 흙벽은 차가운 바깥 날씨와 달리 시각적으로 따뜻하고 아늑한 느낌을 줍니다.
곳곳에 배치된 창문을 통해 외부의 소나무와 자연 풍경이 그림처럼 걸려 있어, 이동하는 내내 지루할 틈이 없어요.
인위적인 꾸밈없이 재료 본연의 물성을 살린 공간에서 편안하고 담백한 겨울 산책을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