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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차가운 바닷바람 속에서도 이국적인 건축물을 찾아 떠나는 특별한 섬 여행지가 있습니다.
전남 신안군에 위치한 기점·소악도는 12개의 작은 예배당을 따라 걷는 ‘섬티아고’ 순례길로 유명한 곳이에요.
썰물 때만 열리는 노두길을 건너며 고즈넉한 겨울 산책을 즐겨보세요.
12개의 작은 예배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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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점도에서 소악도까지 이어지는 12km의 길 위에는 예수의 12사도 이름을 딴 작은 예배당들이 일정한 간격으로 지어져 있습니다.
그리스 산토리니를 연상시키는 파란색 돔 지붕부터 붉은 벽돌, 목조 건물 등 각기 다른 건축 양식을 가진 건물들은 그 자체로 훌륭한 예술 작품이에요.
종교와 상관없이 건축물의 독특한 조형미를 감상하며 스탬프 투어를 하듯 하나씩 찾아가는 재미가 있습니다.
12월의 낮은 채도 속에서도 선명한 색감을 뽐내는 예배당 앞에 서면, 마치 유럽의 소도시에 온 듯한 감각적인 인증 사진을 남길 수 있습니다.
기적의 노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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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5개의 작은 섬이 ‘노두길’이라 불리는 징검다리 형태의 도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노두길은 밀물 때는 바닷물에 잠겨 사라졌다가, 썰물 때가 되면 모습을 드러내어 섬과 섬 사이를 걸어서 이동할 수 있게 해줘요.
양옆으로 찰랑이는 바닷물을 느끼며 바다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걷는 경험은 다른 곳에서는 느낄 수 없는 특별한 포인트입니다.
물때에 따라 이동 가능 시간이 달라지므로 방문 전 반드시 물때표를 확인해야 하며, 이러한 기다림조차 여행의 낭만이 됩니다.
섬마을 라이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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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입구에서는 전기 자전거를 대여할 수 있어, 걷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자전거를 타고 여유롭게 섬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경사가 거의 없는 평탄한 지형 덕분에 초보자도 힘들이지 않고 겨울 바다의 풍경을 감상하며 라이딩을 즐길 수 있어요.
섬과 섬을 잇는 길을 따라 달리며 12월의 상쾌한 바람을 맞는 것은 드라이브와는 또 다른 개방감을 선사합니다.
자전거를 타고 마음에 드는 예배당이나 풍경 앞에 멈춰 서서 자유롭게 사진을 찍고 쉬어갈 수 있습니다.
광활한 갯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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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점·소악도 주변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신안의 광활한 갯벌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물이 빠진 후 끝없이 펼쳐지는 회색빛 갯벌과 그 위에 덩그러니 놓인 작은 배들은 쓸쓸하면서도 운치 있는 겨울 풍경을 보여줘요.
관광객이 붐비지 않는 12월에는 오직 바람 소리와 파도 소리만 들리는 고요한 길을 걸으며 온전히 나에게 집중할 수 있습니다.
복잡한 생각을 정리하고 조용히 사색하며 걷고 싶은 여행자들에게 가장 평화로운 안식처가 되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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