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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햇살이 북한산성 성곽 위로 따스하게 내려앉지만, 스치는 바람 끝에는 아직 겨울의 여운이 남아있는 요즘입니다.
거창한 등산 장비 없이도 가볍게 걸으며 힐링할 수 있는 서울 근교의 나들이 장소를 찾고 계신다면 고양시 무량사가 훌륭한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북한산의 웅장한 산세 속에 조용히 자리 잡은 이곳에서 복잡한 마음을 비우고 새로운 에너지를 채워보는 건 어떨까요.
북한산성 대서문 산책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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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량사는 북한산성의 정문 격인 대서문을 지나자마자 만날 수 있어 접근성이 매우 뛰어난 사찰입니다.
가파른 산길을 오르지 않고도 평탄한 포장도로를 따라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도착하게 되어, 편안한 신발로도 충분히 방문할 수 있습니다.
아직 완연한 봄은 아니지만, 성곽을 따라 걷는 길은 겨우내 움츠렸던 몸을 펴고 가벼운 산책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습니다.
대서문의 고풍스러운 누각을 통과하며 느끼는 정취는 사찰로 향하는 발걸음을 더욱 설레게 만들어요.
소원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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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조선 고종의 후궁인 순빈 엄씨가 아들을 얻기 위해 백일기도를 올렸던 곳으로 유명합니다.
기도 끝에 영친왕을 얻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지금도 간절한 소원 하나를 꼭 들어주는 영험한 장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취업이나 연애, 학업 등 자신만의 목표를 가지고 이곳을 찾아 조용히 마음을 모으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어요.
왕실의 원찰답게 기품 있는 분위기 속에서 나만의 바람을 마음속으로 되뇌어 보는 시간은 특별한 경험이 됩니다.
약사여래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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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량사에는 질병을 고쳐주고 수명을 연장해 준다는 약사여래불이 모셔져 있어 과거에는 ‘약수암’이라고 불리기도 했습니다.
특유의 온화한 미소를 띠고 있는 약사여래불 앞에 서면, 일상에서 쌓인 스트레스와 피로가 씻겨 내려가는 듯한 위로를 받게 됩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요즘, 몸과 마음의 안정을 찾고 싶은 이들에게 따뜻한 위안을 주는 공간입니다.
법당 안의 고즈넉한 공기 속에서 잠시 명상에 잠기면 복잡했던 머릿속이 맑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북한산의 절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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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마당에 들어서면 병풍처럼 둘러쳐진 북한산의 봉우리들이 한눈에 들어와 감탄을 자아냅니다.
화려하지 않지만 단아한 사찰의 기와지붕과 웅장한 자연이 어우러진 풍경은 그 자체로 훌륭한 포토존이 되어줍니다.
아직 푸른 잎이 돋아나지 않은 3월의 산세는 오히려 묵직하고 운치 있는 분위기를 자아내며 사찰의 고요함을 더해줍니다.
등산객들의 북적임에서 한 발짝 벗어나, 자연이 주는 소리에 귀 기울이며 여유로운 ‘산멍’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곳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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