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호수길 5구간, 5월의 푸른 물결과 숲길이 만나는 시간
입장료 2,000원의 행복, 지역 상품권 환급으로 사실상 무료 이용
평지 위주 ‘가족길’ 코스, 유모차·부모님 동선 모두 만족하는 힐링 명소

싱그러운 초록이 짙어지는 5월 중순, 답답한 일상을 벗어나 탁 트인 물멍을 즐기고 싶다면 강원도 횡성이 정답이다. 특히 횡성호수길의 총 6개 구간 중 ‘가족길’이라 불리는 5구간은 난이도가 낮으면서도 풍광이 빼어나 가족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호수를 끼고 도는 9km의 순환 코스는 경사로가 거의 없어 무릎이 약한 부모님이나 어린아이들도 가볍게 산책할 수 있다. 5월의 시원한 호수 바람을 맞으며 걷다 보면 왜 이곳이 횡성의 대표 힐링 스팟으로 손꼽히는지 금세 체감하게 된다.
사실상 이용료 0원, 지역 경제까지 살리는 스마트한 입장 시스템

방문객들이 가장 반기는 점은 합리적인 비용 구조다. 입장료 2,000원을 결제하면 즉시 동일한 금액의 ‘횡성사랑상품권’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사실상 입장료 부담 없이 시설을 이용하는 셈이다.
환급받은 상품권은 횡성 내 전통시장이나 편의점 등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어 여행의 재미를 더한다. 저렴한 비용으로 고퀄리티의 산책로를 관리받으며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알뜰 여행객들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온다.
유모차도 거뜬한 평지 데크길, 온 가족이 함께 걷는 힐링 동선

횡성호수길 5구간의 별칭은 ‘가족길’이다. 이름에 걸맞게 전 구간이 평탄한 흙길과 나무 데크로 이루어져 있어 휠체어나 유모차 이동이 수월하다. 5월의 따스한 햇살 아래 온 가족이 나란히 서서 호수를 바라보며 걸을 수 있는 흔치 않은 명소다.
A코스와 B코스로 나뉘어 있지만 어느 쪽을 선택해도 부담이 없다. 약 4.5km씩 나누어 걸을 수 있어 체력에 맞춰 코스를 조절하기 좋다. 9km 완주가 부담스럽다면 가볍게 중간 지점까지만 다녀와도 5월의 청량함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인생샷 쏟아지는 포토존과 5월에만 만나는 윤슬의 미학

산책로 곳곳에는 방문객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 횡성의 상징인 소를 형상화한 나무 조형물부터 호수를 배경으로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액자 포토존까지, 카메라를 멈출 수 없는 구간이 가득하다.
특히 5월 중순의 오후 2~3시경에는 호수 위로 반짝이는 ‘윤슬’이 정점에 달한다. 잔잔한 호수 표면이 보석처럼 빛나는 풍경은 커플들에게 로맨틱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숲과 호수가 어우러진 배경 덕분에 별다른 필터 없이도 완벽한 인생샷을 건질 수 있다.
망향의 동산에서 느끼는 역사와 휴식, 방문 전 체크 팁

5구간의 시작과 끝인 ‘망향의 동산’은 횡성댐 건설로 수몰된 마을의 역사를 기록한 의미 있는 장소다. 산책을 마치고 이곳에 잠시 머물며 과거의 흔적을 살펴보는 것도 교육적으로 가치가 크다. 화장실과 주차 시설이 이곳에 집중되어 있으므로 출발 전 미리 체크하는 것이 좋다.
주말에는 오전 10시 이전에 도착해야 입구와 가까운 주차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5월의 햇살이 강할 수 있으므로 챙이 넓은 모자나 가벼운 외투를 챙기는 것을 추천한다. 도심의 소음에서 벗어나 오직 자연의 소리에 집중할 수 있는 횡성호수길 5구간에서 5월의 마지막 휴식을 만끽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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