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선화 지고 난 7월, 진짜 매력 드러내는 서산 유기방가옥
주차 대란 없이 여유로운 100년 고택, 여름 피서지로 제격
부모님·커플 모두 만족할 짙은 녹음과 미스터 션샤인 촬영지

여름 휴가철 충남 서산 여행을 계획한다면 바다 못지않게 매력적인 내륙 명소가 있다. 매년 3~4월이면 수선화를 보기 위해 전국에서 여행객이 몰려드는 유기방가옥이 그 주인공이다.
수선화가 다 진 7월 한여름에 웬 고택이냐고 반문할 수 있지만, 사실 이곳의 진짜 고즈넉한 매력을 제대로 느끼려면 인파가 빠져나간 여름에 방문해야 한다. 덥고 끈적이는 날씨를 잊게 해줄 7월 유기방가옥만의 핵심 포인트 4가지를 정리했다.
봄보다 훨씬 여유로운 주차장, 스트레스 없는 여름 나들이

봄철 수선화 축제 기간에는 제8주차장까지 꽉 찰 정도로 주차 대란이 벌어지지만, 7월에는 이런 주차 걱정을 완전히 내려놓아도 된다. 넓은 공간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어 차를 대는 순간부터 피로도가 제로에 가깝다.
인파에 치일 일 없이 조용히 매표소를 통과하면 복잡한 일상을 벗어나 완벽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부모님을 모시고 방문하거나 아이와 함께 걷기에도 훨씬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이 조성된다.
수선화 언덕을 가득 채운 초록빛 물결과 여름꽃의 조화

봄날 노랗게 물들었던 뒷산 언덕은 한여름이 되면 눈이 편안해지는 싱그러운 초록빛으로 완전히 옷을 갈아입는다. 7월까지 남아있는 샤스타데이지와 서서히 피어날 준비를 하는 여름꽃들이 어우러져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햇빛이 쨍한 날에도 그림처럼 예쁘지만, 비가 살짝 내리거나 흐린 날 방문하면 흙냄새와 풀내음이 짙어져 한옥 특유의 운치가 한층 더 깊어진다. 화려함 대신 차분한 힐링을 원하는 여행객에게 제격이다.
330년 비자나무와 소나무 숲길, 천연 그늘이 만드는 피서

고택 뒤편으로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소나무 숲길은 이 계절에 걷기 가장 훌륭한 산책로다. 수령 330년이 넘는 여미리 비자나무와 울창한 송림이 뜨거운 햇볕을 완벽하게 차단해 주어 천연 그늘막 역할을 톡톡히 한다.
가만히 서 있어도 바람이 불 때마다 잎이 부딪히는 시원한 소리가 들려온다. 산림욕을 핑계로 가볍게 뒷산을 걸어 오르면 답답했던 마음까지 상쾌해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미스터 션샤인’ 촬영지 100년 고택, 한적하게 건지는 인생샷

이곳은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등 여러 매체에 등장할 만큼 건축학적, 미적 가치가 높은 100년 전통의 한옥이다. 사람이 붐비지 않는 여름철에는 카메라 앵글에 다른 관광객이 걸리지 않아 마루나 토담을 배경으로 여유롭게 커플 사진을 남기기 좋다.
전통 가옥의 아름다움을 배경으로 인생샷을 넉넉히 건졌다면, 서산 해미읍성이나 가까운 근교 당일치기 명소로 이동하는 것을 추천한다.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반나절 동안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완벽한 여름 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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