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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바람 맞으며 노을 본다”… 커플들 ‘대박’ 터진 9월 선셋 데이트

김현영 에디터 조회수  

대구 사문진나루터, 9월에 꼭 거닐어야 할 낙동강 수변공원
입장료·주차비 전액 무료, 주막촌 먹거리와 피아노 광장의 운치
부모님·커플·아이 동반 나들이객 모두 만족하는 가을 당일치기 코스

아침저녁으로 시원한 강바람이 불어오는 9월은 답답한 도심을 벗어나 탁 트인 수변 산책로를 거닐기 최적의 계절이다. 대구 달성군 화원읍에 위치한 사문진나루터는 조선 시대 낙동강 물물교역의 중심지이자, 현대에는 고즈넉한 휴식과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하는 대표적인 수변 문화공원이다.

별도의 입장료와 주차비가 전혀 들지 않아 가벼운 마음으로 다녀오기 좋으며, 강바람을 쐬며 산책과 먹거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선선한 초가을 날씨 속에 부모님을 모시고 다녀오거나 연인과 함께 당일치기 야외 데이트를 즐기기에 무척 매력적인 공간이다.

한국 최초 피아노 상륙지, 음악과 역사가 흐르는 피아노 광장

사문진나루터는 1900년 3월 미국인 선교사 사이드보탐 부부가 한국 최초로 피아노를 들여온 역사적 장소다. 당시 이 지역 주민들은 나무 상자 안에서 소리가 나는 피아노를 보고 ‘귀신통’이라 부르며 신기해했다는 흥미로운 이야기가 전해 내려온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공원 곳곳에는 피아노 모양의 이색 조형물과 벤치, 104계단 등이 조성되어 있어 구석구석 사진을 찍기에 참 좋다. 시원한 강바람 속에서 옛 이야기를 떠올리며 여유롭게 조형물을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500년 팽나무 아래 주막촌, 가성비 소고기국밥과 막걸리 한잔

나루터 중앙에 들어서면 500년 세월을 지켜온 거대한 팽나무와 고풍스러운 초가 지붕의 사문진 주막촌이 방문객을 맞아준다. 옛 보부상들이 거쳐 가던 수변 장터의 운치를 그대로 복원해 고즈넉한 야외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주막촌에서는 소고기국밥과 잔치국수, 손두부, 부추전 등 부담 없는 가격대의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낙동강이 바로 보이는 야외 평상에 앉아 따끈한 국밥이나 부추 전에 막걸리 한잔을 곁들이면 일상의 스트레스가 단번에 해소된다.

부담 없는 요금의 낙동강 유람선, 달성습지 넘어가는 물길 체험

사문진 선착장에서는 낙동강 강줄기를 따라 달성습지와 강정보 디아크 일원까지 둘러보는 유람선 달성호가 운항 중이다. 주중 성인 기준 8,000원의 합리적인 요금으로 40분 남짓 시원한 물살을 가르며 강변 풍경을 관람할 수 있다.

배 위에서 바라보는 강변 절벽 하식애와 사문진교의 탁 트인 뷰는 육지에서 볼 때와는 전혀 다른 청량함을 선물한다. 어린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 편안하게 즐길 수 있어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에게 필수 추천 코스로 꼽힌다.

1km 낙동강 생태탐방로 데크길, 붉게 물드는 9월의 일몰 스팟

주막촌 뒤편으로 이어지는 1km 길이의 낙동강 생태탐방로는 강물 위로 조성된 평탄한 데크 산책로다. 유모차나 휠체어도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산책하기에 제격이다.

특히 늦은 오후 뉘엿뉘엿 해가 질 무렵 생태탐방로를 걸으면 낙동강 수면 위로 붉게 물드는 환상적인 노을을 만날 수 있다. 이번 9월, 역사적인 피아노 이야기와 맛깔나는 주막 먹거리, 붉은 일몰까지 한 번에 담는 대구 사문진나루터로 힐링 여행을 떠나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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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영 에디터
pn_editor@entourpi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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