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대천 외곽 해안도로, 5월 말에 즐기는 청량한 바다 드라이브
통행료 0원 해저터널부터 3.7km 방조제길까지 완벽 코스
커플·가족 모두가 만족한 서해안 최고의 오션뷰 스팟

본격적인 여름 더위가 시작되기 전인 5월 말은 보령의 진면목을 발견하기 가장 좋은 시기입니다. 북적이는 대천해수욕장 중심가를 살짝만 벗어나면, 창문을 열고 바다 내음을 만끽할 수 있는 환상적인 드라이브 코스가 펼쳐집니다.
특히 2026년 현재 가장 주목받는 경로는 해저터널을 통해 섬과 육지를 잇는 이색적인 동선입니다. 별도의 통행료 부담 없이 서해의 탁 트인 풍경을 눈에 담을 수 있어, 주말을 맞이한 직장인들이나 부모님을 모시고 온 가족 여행객들에게 ‘실패 없는 코스’로 입소문이 자연스럽게 퍼지고 있습니다.
3.7km 직선도로의 쾌감, 바다 위를 가로지르는 남포방조제

대천해수욕장에서 남쪽으로 차를 몰면 가장 먼저 마주하는 곳이 남포방조제입니다. 약 3.7km에 달하는 이 구간은 오른쪽으로는 끝없는 서해바다가, 왼쪽으로는 광활한 간척지가 펼쳐져 마치 바다 위를 가로질러 달리는 듯한 해방감을 선사합니다.
방조제 중간 지점에는 잠시 차를 세우고 쉬어갈 수 있는 팔각정이 마련되어 있어, 잠시 엔진을 끄고 파도 소리에 귀를 기울여보기에 좋습니다. 5월 말의 선선한 바닷바람은 에어컨 바람과는 비교할 수 없는 청량함을 안겨주며, 정체 없는 도로 덕분에 운전의 즐거움까지 배가됩니다.
섬 전체가 거대한 정원, 비밀스러운 산책로 죽도 상화원

방조제 길 중간에 연결된 ‘죽도’는 이제 섬이 아닌 드라이브의 핵심 기착지가 되었습니다. 이곳에는 한국식 전통 정원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상화원’이 자리하고 있는데, 섬 둘레를 따라 조성된 세계 최장 길이의 지붕 있는 회랑 덕분에 강렬한 5월의 햇살 아래서도 시원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습니다.
금, 토, 일요일과 공휴일에만 개방되는 특수성이 있으니 방문 전 요일을 반드시 체크해야 합니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약 7,000원 선이며, 수령이 오래된 나무들과 서해의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풍경은 부모님들이 특히 좋아하시는 포인트입니다.
통행료 0원의 신비, 국내 최장 보령해저터널과 원산도

대천항에서 시작되는 보령해저터널은 이제 보령 드라이브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 관문입니다. 6,927m에 달하는 국내 최장 해저 터널임에도 통행료가 전액 무료라는 점이 가장 큰 매력입니다. 터널 내부의 화려한 경관 조명을 감상하며 달리다 보면 어느새 섬인 원산도에 도착하게 됩니다.
터널 내 속도 제한은 시속 70km로 엄격히 관리되니 안전 운전은 필수입니다. 바다 밑을 지나 섬으로 들어간다는 이색적인 경험은 아이들에게는 특별한 추억을, 커플들에게는 색다른 데이트 분위기를 선사합니다.
바다 위를 가로지르는 은빛 교량, 원산안면대교의 장관

해저터널을 빠져나와 원산도를 가로지르면 또 다른 절경인 원산안면대교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원산도와 태안 안면도를 잇는 이 다리는 서해의 낙조가 아름답기로 유명하지만, 5월 말 낮 시간대의 푸른 바다와 조화를 이루는 하얀 교각의 모습도 압권입니다.
다리를 건너는 내내 좌우로 펼쳐지는 섬들의 군락과 어선들의 움직임은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단순히 대천해수욕장 백사장만 보고 돌아가는 일정에서 벗어나, 이 해안 드라이브 코스를 따라가다 보면 보령이 가진 다채로운 바다의 얼굴을 오롯이 마주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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